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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왜 에코프로비엠을 점찍었을까?
[기업분석보고서]에코프로비엠② 대기업 잡은 에코프로비엠, 성장 가능성은?
2020. 11. 25 (수)
'이 기업의 1년 후 미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잡플래닛은 리뷰를 남기는 모든 이들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 현 직장 또는 전 직장의 '성장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답안은 3가지다. 성장, 유지, 그리고 하락.
송곳같이 따끔한 리뷰를 남기기 주저하지 않는 잡플래닛 이용자들이다. 특히나 회사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전·현직자들이다. 유수의 대기업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가 이들에게 '성장'이라는 답을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일.
그런데 이 질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답을 아주 많이 얻은 기업들이 있다. 컴퍼니 타임스가 코스닥 상장사들 중에서 올해들어 전·현직자들에게 '기업 성장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을 찾아 살펴봤다. (관련기사: 직원들이 앞다퉈 "성장한다"고 말하는 회사?)
잡플래닛은 리뷰를 남기는 모든 이들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 현 직장 또는 전 직장의 '성장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답안은 3가지다. 성장, 유지, 그리고 하락.
송곳같이 따끔한 리뷰를 남기기 주저하지 않는 잡플래닛 이용자들이다. 특히나 회사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전·현직자들이다. 유수의 대기업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가 이들에게 '성장'이라는 답을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일.
그런데 이 질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답을 아주 많이 얻은 기업들이 있다. 컴퍼니 타임스가 코스닥 상장사들 중에서 올해들어 전·현직자들에게 '기업 성장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을 찾아 살펴봤다. (관련기사: 직원들이 앞다퉈 "성장한다"고 말하는 회사?)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상용화하고,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양극재 상용화를 성공하는 등 글로벌 양극재 시장을 선도해 왔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성장하는 건 당연한 수순. 에코프로비엠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장은 에코프로비엠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직원들이 성장을 예상한 이유를 시장의 평가를 통해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에코프로비엠의 오늘과 내일을 살펴보자.
시장은 에코프로비엠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직원들이 성장을 예상한 이유를 시장의 평가를 통해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에코프로비엠의 오늘과 내일을 살펴보자.

◇ 삼성SDI가 점찍은 회사? '대기업' 손 잡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의 가장 큰 고객은 '삼성SDI'다. 2008년 9월, 에코프로비엠이 NCA 양극재를 납품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11월 18일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이 공장 착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신설되는 공장은 2022년부터 삼성SDI에 연간 3만 톤의 NCA 양극재를 공급한다.
삼성SDI가 국내 중견기업과 합작사를 만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오래전부터 양극재를 공급받아 왔지만 함께 합작사를 만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양극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가 점찍은 회사'라는 이야기에 착공식 당일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또다른 주 고객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에서 전기차용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NCM 양극재'를 납품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후발주자로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에코프로비엠과 2023년 12월 31일까지 2조 7400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6851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을 넘어선 규모다. 내친 김에 'SK이노베이션 전용 양극재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전용 공장 건설을 위해 8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삼성SDI가 국내 중견기업과 합작사를 만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오래전부터 양극재를 공급받아 왔지만 함께 합작사를 만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양극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가 점찍은 회사'라는 이야기에 착공식 당일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또다른 주 고객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에서 전기차용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NCM 양극재'를 납품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후발주자로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에코프로비엠과 2023년 12월 31일까지 2조 7400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6851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을 넘어선 규모다. 내친 김에 'SK이노베이션 전용 양극재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전용 공장 건설을 위해 8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 '하이니켈계 양극재' 미리 노린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시장의 강자"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에코프로비엠을 점찍은 이유는 무엇일까.
에코프로비엠은 이미 세계적인 양극재 전문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NCA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은 2위. 테슬라에 NCA를 '독점 공급'하는 일본 스미토모에 이은 두 번째다. 에코프로비엠은 2018년 'NCM 811'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는데, 현재까지도 하이니켈계 'NCA'와 'NCM'을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비엠이 유일하다.
전기차에 특화된 '하이니켈계 NCA'를 만드는 기술은 에코프로비엠이 독보적이다.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은 2003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개발하고 연구했다. 양극재 선발주자들은 이미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IT 전지용 소재를 양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산업에 뛰어들면 승산이 없다고 봤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전기차나 전동공구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 시장을 노렸기 때문에 선두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시장도 에코프로비엠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시장은)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서 니켈의 함유량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추세"라며 에코프로비엠을 "NCA 양극재를 통해서 이미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의 강자"로 평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EV용 하이니켈 소재를 상용화하였으며 2022년 초 11만6000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글로벌 1위 유미코아와 대등한 수준"이라며 "안정적, 대량 공급 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미 세계적인 양극재 전문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NCA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은 2위. 테슬라에 NCA를 '독점 공급'하는 일본 스미토모에 이은 두 번째다. 에코프로비엠은 2018년 'NCM 811'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는데, 현재까지도 하이니켈계 'NCA'와 'NCM'을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비엠이 유일하다.
전기차에 특화된 '하이니켈계 NCA'를 만드는 기술은 에코프로비엠이 독보적이다.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은 2003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개발하고 연구했다. 양극재 선발주자들은 이미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IT 전지용 소재를 양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산업에 뛰어들면 승산이 없다고 봤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전기차나 전동공구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 시장을 노렸기 때문에 선두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시장도 에코프로비엠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시장은)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서 니켈의 함유량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추세"라며 에코프로비엠을 "NCA 양극재를 통해서 이미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의 강자"로 평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EV용 하이니켈 소재를 상용화하였으며 2022년 초 11만6000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글로벌 1위 유미코아와 대등한 수준"이라며 "안정적, 대량 공급 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라고 전망했다.
◇ 연평균 70% 이상 고성장, 주가도 '상승 중'
금용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서 떨어져 나온 2016년,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998억, 영업이익은 93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 매출액 2889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인 2019년 매출액 616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으로 2016년 대비 6배가 넘는 매출, 3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평균 70% 이상의 고성장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08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에 근접한 상황.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자사 매출이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3월 4만 8000원의 공모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15만 원대(2020년 11월 기준)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212% 상승한 수치다. 지난 18일 삼성SDI와의 합작사 착공 소식에 주가가 하루만에 5%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08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에 근접한 상황.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자사 매출이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3월 4만 8000원의 공모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15만 원대(2020년 11월 기준)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212% 상승한 수치다. 지난 18일 삼성SDI와의 합작사 착공 소식에 주가가 하루만에 5%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 '양극재 생태계' 조성이 목표...미국·유럽 해외 진출도 노린다
에코프로비엠의 목표는 '양극재 관련 생태계 조성'이다. 경북 포항에 부지 10만 평을 사들여 '에코 배터리 캠퍼스'를 만드는 중이다. 향후 5년간 1조 700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해,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와 양극재를 함께 생산하고, 배터리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상하겠다는 목표다.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량을 현재 연간 5만 9000톤에서 2024년 18만 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도 갖고 있다. 에코프로과 분할 당시 연간 9000톤 가량이었던 생산량과 비교하면 20배 수준이다. 김병훈 경영대표는 올해 10월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에서 "전기차용 양극재 비중을 5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산 능력 확보와 제품 개발로 연 평균 47%의 고성장을 달성해 (2024년까지) 누적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유럽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병훈 대표는 "최근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유럽의 경우에는 셀(Cell) 업체와 협력하여 해외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량을 현재 연간 5만 9000톤에서 2024년 18만 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도 갖고 있다. 에코프로과 분할 당시 연간 9000톤 가량이었던 생산량과 비교하면 20배 수준이다. 김병훈 경영대표는 올해 10월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에서 "전기차용 양극재 비중을 5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산 능력 확보와 제품 개발로 연 평균 47%의 고성장을 달성해 (2024년까지) 누적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유럽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병훈 대표는 "최근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유럽의 경우에는 셀(Cell) 업체와 협력하여 해외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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